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15장-막간2. 대륙의 동쪽 끝에서(1)

15-막간2. 대륙의 동쪽 끝에서(1)

※2017/2/26오자 수정했습니다.

※이번에는 사토 시점이 아닙니다.

 살짝 기분 나쁜 전개가 있으므로, 내성이 없으신 분은 「◇◇◇◆◇◆◆◆」을 찾으면, 「◇◇◇◇」까지 스킵해 주세요.


"…… 모피의 산?"

 희미해지는 시야에 비치는 작은 산과도 같은 모피를 보며 나는 중얼거렸다.

 ――물컹.

 내 몸에 닿고 있던 뜨뜻한 덩어리가 미동한다.

 시선을 떨어뜨리면, 갓 태어난 쥐랑 닮은 생물이 있었다.
 작았다면 귀여웠겠지만, 무섭게도 성인 남성인 나와 동일한 사이즈다.

 반사적으로 뛰어서 물러나려 했으나, 손발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목을 뒤로 젖히는 것으로 그쳤다.

 "●●●"

 작은 산에서 잠꼬대같은 목소리가 들린다.

 아무래도, 모피의 주인은 살아 있는 것 같다.
 나는 이 녀석들의 먹이가 되기 위해 휩쓸려 온 것인가――.

 거기까지 사고하며, 나는 자신의 오해를 알아차렸다.

 "이게 전생인가……"

 설마 축생도에 떨어질 것이라곤 생각지도 못했다.

 나는 급속히 신체를 지배하는 졸음에 저항하지 않고, 그대로 수면에 빠졌다.

 그리고, 그 수면 중에, 지옥같았던 과거를 떠올려내면서――.


◇◇◇◆◇◆◆◆


"엄마, 배고파"
"미안해, 돈이 없으니 근처에서 밥을 얻어오렴"
"에엥ー, 또?"

 엄마와 누나의 회화를 복도에서 들으면서, 엄마가 「*신님」에 식비를 전부 바쳐버렸다는 것을 알았다.
(*신님(カミサマ):신 님. 일반적으로는 神様, 혹은 かみさま로 기재되어 있을 터인데, 여기서는 고유명사처럼 가타카나로 기재되어 있군요.)
 아빠가 젊은 여자 아이와 함께 사라지고 난 이후, 엄마는 언제나 「카미사마」에게만 매달려계신다.

"타로(太郎), 가자"
"응"

 누나를 따라, 나는 근처의 식당으로 향한다.
 물론, 요즘 세상에 공짜로 밥을 먹여 줄 정도로 상냥한 사람은 없다.

 차가운 물을 견디며 접시를 씻고, 누나는 웨이트레스 흉내를 내고서야, 간신히 *직원식사를 먹을 수 있다.
(*직원식사(マカナイ):쉬는타임에 먹는 밥.)
 그다지 맛있지는 않지만, 배를 가득채울 수 있어서 좋다.

 그런 나날도 누나가 중학생이 되어 가출하여 끝이났다.
 나는 누나의 덤이었으니까…….

 굶주림 속에서도, 어떻게든 살아남았다.
 분명 중학교에 급식이 없었다면, 나는 벌써 죽어 있었을 것이다.

 중학교를 졸업한 나는 동네공장에 취직하여, 신님에게 모든 것을 바친 어머니를 버리고, 독신 생활을 시작했다.
 박봉이었지만, 삼시세끼를 온전히 먹을 수 있는 생활에 나는 만족했다.

 뭐니뭐니해도, 한밤중에 기성을 올리거나 신님의 가르침을 끝없이 반복하는 어머니에게서 멀어지게 되었기 때문이다.
 혼자가 되고서 처음으로 알았지만, 나도 마음이 좀 병들기 시작했던 것 같다.

 *이윽고, 세월은 지나 내(ボク)가 자신을 나(俺)라고 부르게 되었을 무렵, 뜻밖의 인물을 만났다.
(*ボク나 俺나 전부 '나'로 해석합니다만, ボク는 사내아이가 주로 쓰는 1인칭이며, 俺는 어린아이와 성인을 가리지 않고 무난하게 자주씁니다. ボク보다 좀 더 와일드하거나 남성적인 표현이라는 것 같습니다. 작중에서 사토나 하야토도 1인칭으로는 俺를 사용합니다.)

"타로인가?"
"아빠?"

 10년만에 재회한 아빠는 신부(神父)같은 옷을 입고 있었다.

"지금은 무슨 일을 하고 있어?"
"동방 행복 학사의 교도사(教導師)를 하고 있지"

 ――뭐?

 설마, 아빠마저도 변변찮은 종교에 물들은 걸까?

"타로, 나와 함께 가지 않겠어?"
"나, 종교엔 흥미없어"

 열중한 듯한 아버지의 팔을 뿌리치며 그렇게 내뱉는다.

 ――종교라니, 신님따윈, 딱 질색이다!

"아니야! 동방 행복 학사를 여기저기 널린 종교와 같은 취급하지 말아라! 이것은 사람이 행복해지기 위한 학문이야!"

 똑같아, 아빠.

"너, 이제 일하고 있지? 동방 행복 학사에 와 보지 않을래?"

 공장의 제복을 입은 나를 보고서 아빠가 말한다.
 그 아첨과 멸시섞인 시선이 불쾌하다.

"흥미없어"
"그럼, 학사의 상조회에 출자해 보지 않을래? 10만, 아니 1만이라도 좋아! 이번 달 할당량이 모자라. 부탁하마"

 후안무치의 견본같은 아버지를 보고 있자면 구토가 나온다.
 가볍게 밀치고 그 자리에서 도망치기 시작한다.

 주머니에 들어있던 급료봉투가 떨어지는 것을 깨달았으나, 멈추지 않고 골목을 달려나갔다.
 뒤에서 들린 아버지의 「고맙다, 타로」라고 하는 말에 구토가 나올 것 같다.

"신님따윈 죽어 버려!"

 마음 속에서 흘러넘치는 질척질척한 기분을, 큰 소리로 필사적으로 토해낸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그 질척질척한 것에 먹혀져 버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나는 다만 하늘만 바라보며 달린다.

"어잇! 앞에!"

 누군가의 소리에 얼굴을 내리기도 전에, 날카로운 브레이크음과 충격이 나를 덮치고, 시야가 어둠에 휩싸여졌다.
 트럭의 형, 뛰쳐나와서 미안…….




"*…… 신?"
(*신:여기서는 신이 神이라는 단어로 바뀌었습니다. 무슨 차이를 주려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리고 이후에는 두가지 모두를 섞어서 쓰네요.)

 보라색의 공간에서, 나는 자칭신과 마주하고 있었다.

 자칭신은 나를 이세계로 전생시켜 준다고 한다.
 게다가, 유니크 스킬이라는 나만이 사용할 수 있는 특수한 힘까지 준다고 한다.

 ――지나치게 수상하다.

"돈이라면 없어"

 자칭신으로부터 부정(否定)이라든지 불요(不要)라든지를 의미하는 대답이 돌아왔다.

 이것 참, 이 녀석과 커뮤니케이션을 취하기가 어렵다.
 가동중인 공장의 구석과 구석에서 회화하는 것 같은 느낌이다.

"그러니까, 힘같은 건 필요없어! 그것보단 한방 먹이게 해 줘"

 나의 짧은 인생을 미치게 해 온 신을 때릴 수 있다면, 이 장소에서 영혼이 소멸해도 상관없다.

 그러자 눈앞에 보라색의 구체가 떠올랐다.

 이것이 신인지는 모르겠으나, 나는 망할 아버지나 종교 어머니를 떠올리면서 마음껏 후려갈겼다.
 수면(水面)을 때린 것 같은 감촉의 후에, 나의 오른팔이 구체안에 스르륵하고 어깨에 박혔다.

"우왓"

 당황해서 팔을 뽑아보자, 그 손에는 2개의 빛이 착 달라붙고 있었다.

"선택했어? 선택했다니 뭘?"

 자칭신의 말을 되물어보지만, 저 쪽에게서의 대답은 없고, 일방적인 이미지만이 전해져 온다.

"신(神)들? 그 밖에도 신(カミサマ)이 있어? 그 녀석들을 만나면 마음껏 패버려라고?"

 보라색의 빛을 손에 쥐자, 신체에 힘이 넘친다.
 내가 얻은 것은 「행운 초래(럭키·스타)」와 「불운 격퇴(리플렉트·언 럭키)」라는 2가지의 힘이라고 한다.

"이 힘으로 신을 때릴 수 있다면, 받아두지"

 자칭신이 보내온 이미지에, 나는 히죽하고 입꼬리를 올린다.

"그 답례로, 너를 패버리는 건 마지막으로 해줄게"

 자칭신에게서의 대답은 여유로 가득차서 열받는다.

"기대하고 있겠다, 라고? 언젠가, 그 자만심을 후회하게 만들어주마"

 나의 선전포고를 들은 자칭신의 웃음소리를 들으면서, 나는 보라색의 어둠에 녹아들어 갔다.


◆◆◆◇◆◇◇◇


"정말이지, 원시시대냐고……"

 수혈식 주거에 사는 사람들을 내려다 보면서 중얼거린다.

 다시 태어난 직후에는 「축생도에 떨어졌다」고 생각했으나, 내가 전생 한 것은 유(鼬, 족제비)인족이라고 하는 수인 종족중 하나였다.

 동쪽 끝의 가난한 수렵 취락에서, 나의 이번 생의 아버지가 족장을 하고 있는 모양이다.

 우수하고 강한 범인족과 도마뱀 인족에게 패하여, 사냥감이 적은 해안 가까이의 불모의 토지로 내쫓긴 탓인지, 겨울철에는 아사하는 사람도 많다.
 불안정한 수렵 중심의 생활을 버리고, 농업을 추진하고 싶지만, 여기는 토지가 너무 나빠서 무리다.
 아버지는 해산물을 잡는 것도 시도한 것 같지만, 바다에 사는 괴물에 부족의 3할이 먹혀버렸을 즘 단념하고 있었다.

 아무것도 먹을 수 없는 나날도 많았지만, 이상하게 아사하기 전에 자력으로 음식을 손에 넣을 수 있는 경우가 많았다.
 신님이나 종교는 지금도 나의 적이지만, 「행운 초래」의 힘을 가져다 준 그 자칭신에게만은 감사해도 좋다.

"오빠"
"그래, 오늘은 돌아다녀도 괜찮니?"
"응!"

 맨 밑의 허약한 여동생이 비틀비틀 걸어 오는 것을 지지한다.
 나의 아버지가 절륜인 것인지, 종족 특색인지 이번 생에는 형제가 많다.

"오늘은 공주님 같구나"

 언제나 더러워진 허술한 거죽떼기를 입고 있으나, 오늘은 남미풍의 민족 의상이었다.

"에헤헤ー, 기시키(ギシキ)야"
"*기시키? 의식인가――"
(*의식(儀式)은 기시키라고 발음합니다.)

 나는 여동생이 말한 「의식」에 꺼림칙한 예감이 들었다.

 그리고, 그 예감은 곧 바로 현실이 된다.

"그, 그만 둬어어어어어어!"
"타로우, 의식을 방해하지마라!"
"그래! 그 병약한 식충이가 처음으로 부족의 도움이 되는거야"

 나의 제지를, 아버지와 맏형이 조소한다.
 억지로 뿌리치려고 해도, 아이의 신체로는 그것조차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매우 소란스러운 여동생의 웃음소리가 들린다.

"저 봐라 즐거워 보이잖냐"
"[공물]만이 맛볼 수 있는 행복약이니까"
"저딴 건 마약이잖아!"

 맏형을 물어뜯는 순간, 여동생의 웃음소리가 사라지고, 의식을 지켜보고 있던 부족민들이 환성을 질렀다.
 지면에 누운 여동생[이었던] 고깃덩이에 마음이 얼어붙는다.

"저 녀석에게 감사하도록 해. 저 녀석이 신님에게 [제물]이 되지 않았다면, 저기서 시체가 되어 있던 것은 『금기자』인 너였을테니까――"

 맏형이 꺼림칙하게 비웃으며 말한다.

"――[운이 좋았구나]"

 그 말에, 이성을 잃은 나는 짐승과 같은 절규를 지르며 맏형에게 덤벼들었다.
 물론, 7세정도의 내가 어른의 맏형에게 이길 수 있을 리는 없고, 좋을대로 희롱당한 뒤 지면에 굴러버린다.

 ――힘이, 갖고 싶다.

 자칭신에게서 받은 애매한 운밖에 없는 힘이 아닌, 좀 더 내 고집이 통하게 만들 그런 힘이…….


◇◇◇◇


"형, 역시 나도 같이갈래"
"알, 너까지 가난 제비를 뽑을 필요는 없다?"

 형제중에 가장 머리가 좋은 알루스리(アルルースーリ)가 여행할 때의 복장으로 나의 앞에 나타났다.

 매사에 농업을 권장하는 내가 눈에 거슬렸 것인지, 맏형이 족장을 계승한 직후에 나는 일족에서 추방 되었다.

"농경 국가로 유학이라고 말해봤자――"
"알고 있어"

 ――실질적인 것은 국외 추방이다.

"게다가, 나도 형처럼, 농업으로 일족의 활로를 꿈꾸고 있어"
"그렇구나"

 나는 알과 호위 두 명을 동반하고, 익숙해진 수혈식 주거의 마을을 떠났다.
 마을이 보이지 않게되자 일말의 외로움이 나의 가슴에 떠올랐다.
 저런 한촌에서도, 나는 애착을 안고 있었던 모양이다.

"어디로 갈거야?"
"옛날에, 여행자를 하고 있었다는 할아버지에게 들은 이야기이지만――"

 행상인도 오지 않는 우리들의 마을에서, 외부의 정보를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

 할아버지의 이야기에 의하면, 우리들의 종족은 온 세상에서 행상을 실시하는 유랑민이라는 모양이다.

 이 마을처럼 정주하고 있는 사람은 매우 소수인 것 같다.

"범인족이나 도마뱀 인족에게 발견되면 살해당하든지 노예가되던지 할 뿐이야. 그러니까, 우리들은 그 영역을 피하면서, 인족의 나라로 가야해"

 여행자 할아버지가 가르쳐 준 루트로, 루모크 왕국이나 드라크 왕국까지 갈 수 있을 것이다.

 우리들은 강대한 마물이나 무서운 범인족의 습격을 숨어넘기고, 걸음이 느린 도마뱀 인족에게서는 전력 질주로 도망쳐, 초췌한 신체를 질질 끌며 간신히 마을에 도착했다.

 그 취락에서는 오래간만에 보는 인간에게 그리운 기분이 되면서도, 우리들 수인이 차별되고 있다는 현실과 마주했다.
 우리들은 그 마을에서 노예와도 같은 취급으로 농사일을 도우며, 그들의 말을 배워갔다.
 대망의 농업이었지만, 그 마을의 농업은 밭을 경작하여 적당히 씨를 뿌리는 정도의 엉성한 것으로, 비료를 뿌리기는 커녕 밭두둑도 조차없는 원시적인 것이었다.

 서투르게 회화를 할 수 있게 된 우리들은 마을을 빠져나가, 서쪽의 대국인 시가 왕국으로 발길을 향했다.




"형, 마을이 있어"
"그래, 훌륭한 밭이구나"

 시가 왕국까지 발걸음을 돌린 것은 정답이었을 지도 모르겠다.
 시골의 마을은 배타적이었기 때문에, 우리들은 그대로 가도변에 푸타라고 하는 마을로 말을 달리게 했다.

"도련님, 마을의 상태가 이상합니다"
"그래, 아무래도 그런 모양이야"

 호위가 저지해줄 필요도 없다.
 마을 안에서 사람들의 소란이 들려온다.

 틀림없이 성가신 일일 것이다.

"이 마을은 피하고, 다음 마을로 향하자"

 그렇게 말하며 말머리를 돌린다.

"형, 저기!"

 남동생의 말에 되돌아 보자, 마을의 입구로부터 [보라색] 체모의 한 호인의 아가씨가 굴러 나오는 참이었다.
 그것도, 전신이 피투성이가 돼서…….

"형!"

 아득한 배후에서 남동생의 걱정스런 절규가 들렸다.
 아무래도, 나는 앞뒤 생각하지 않고 말을 달리게 했던 모양이다.

"손을 뻗어!"
 『으으? 복실복실?』

 ――일본어?

 나는 어린 호인의 아가씨를 잡아채고, 농구나 허술한 무기를 든 마을의 사람들의 앞을 통과한다.

"저주받은 짐승이 늘어났어!"
"불사의 왕의 동료를 죽여라!"

 폭도와도 같은 마을의 사람들의 절규를 무시하고 나는 말을 달리게 한다.

"형, 쫓아 와"

 몇명의 무장한 남자들이 추격해 왔다.

"도련님, 이 곳은 저에게 맡기고 먼저 가 주십시오"
"안된다. 너를 버릴 바엔, 이 아가씨를 버리겠어"

 호위들의 무모한 제안을 각하 하는 말이 나빴던 탓인지, 뒷자리에 실은 어린 아가씨가 몸을 굳힌다.

"형!"

 남동생의 말에 시선을 앞으로 되돌리자, 6개 다리의 멧돼지를 탄 쥐인족이 숲속에서 뛰쳐나왔다.

"묻지! 당신들은 범죄자인가?!"
"아냐, 폭한들에게 살해당할 뻔한 아가씨를 도운 것 뿐이야"
"알겠소. 도리에 의해, 회서족의 전사 미제, 귀공들에게 가세하지!"

 그 쥐인족은 강했다.
 레벨 30정도의 전사가 이 정도로 강할 줄이야!

 전사 미제는 순식간에 추격자를 쓰러뜨리고, 우리들은 난을 피할 수 있었다.




"살았다. 나는 유인족의 타로우. 시가 왕국엔 농업을 배우러 왔어"
"호오? 수인치고는 드물군"

 나의 소개를 들은 전사 미제가 놀란 후에, 조금 어색한 듯한 얼굴로 팔짱을 낀다.

"그렇게나 이상한 일인가?"
"미안, 그런 게 아니다"

 말이 막히는 전사 미제에게 말을 재촉한다.

"지금, 시가 왕국은 고위 귀족을 죽인 『불사의 왕』 탓에 살기를 띠고 있다"

 분명히, 방금전의 마을의 모습은 확실하게 이상했다.

"으음, 그래서?"
"그 『불사의 왕』이 저주받은 아이――즉, 귀하나 그 아가씨와 같은 보라색의 털을 가진 사람이었던 것이다"
"즉, 우리들은 시가 왕국에 들어갈 수 없다는 이야기인가?"

 지나친 불합리한 상황에 남동생들과 어찌할 바를 몰라하는 시선을 주고 받는다.

 그 모습이 너무나 불쌍했던 것일까.

"이것도 무언가의 인연이다. 너희들만 괜찮다면 함께 가지않겠나?"

 전사 미제가 그런 이야기를 꺼낸다.
 우리들로서는 농업을 배울 수 있다면 상관없겠지만――.

"어디로 가?"
"엘프의 마을, 보르에난의 숲이다"

 이렇게 해서 우리들의 목적지는 시가 왕국에서 보르에난의 숲으로 변하였다.

※다음 화 업데이트는 3/5(일)에 갱신 될 예정입니다.

※3/12부터는 새로운 장에 돌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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