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15장 - 44화 신천지[2]

15-44. 신천지[2]

 사토입니다. 공짜로 받은 것이나 원치않게 받았던 것은, 왠지 모르게 거칠게 다루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반면에, 고생해서 손에 넣은 것은, 심리적으로 「수고비」가 가치에 추가될테구요.




"그럼 갔다올게"
"응, 조심해"

 나는 동료들에게 그렇게 말하고, 유닛 배치로 목적지로 전이했다.

"…… 좁다"

 일찍이 쥐를 보낸 *소형 포드의 해치를 열고 밖으로 나온다.
(포드(pod):비행기 동체 밑의, 연료・장비・무기 등을 싣는 유선형 공간.)
 전이하기 전에 「우주복(아스트로슈츠)」의 마법을 사용해 두었기에, 어떤 환경이더라도 상관없다.

 ――황량한 죽음의 세계.

 그게 내 최초의 감상이었다.
 도괴(倒壊)한 고층빌딩의 잔해가 공허하게 쓰러져 있다.

"오, 스킬은 일단 쓸 수 있는 건가"

 메뉴의 스킬란이 회색 표시였지만, 손가락끝으로 마인을 사용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평상시와 비교하여, 마인을 사용하는 것에 위화감이 있었다.
 스킬 표시가 회색으료 표시되어 있으니, 스킬의 보조가 없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 마력 회복이 안 돼?"

 줄어든 분량의 마력이 전혀 회복하지 않는다.
 나의 상식을 초월한 회복 속도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인 수준의 속도를 말하는 것이다.

 아무래도, 이 대지에는 마력을 매개하는 마소가 거의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
 선발했던 미니 가고일 부대의 마력이 고갈 상태였던 것도, 이것이 원인이었겠지.

 메뉴의 마법란은 평소 그대로 흰색 표시이다.

"자, 그럼, 전맵 탐사는――"

 마력을 몽땅 소비하기는 했지만, 잘 발동해 주었다.
 용맥이 없는 세계에서도, 그 세계의 지맥을 경유해서 정보를 취득해주는 것 같다.

 또한, 「감정」스킬은 발동이 늦기는 했으나, 시간만 들이면 원래 세계에서처럼 사용할 수 있는 것 같다.

"맵의 이름은 『제M세계선, 혹성 지구, 일본 제국 철거지』인가"

 철거지라는 말이 보여주듯, 이 지역에는 아무도 없다.

 ――아니. 「아무것도 없다」라는 것이 정확하다.

 맵의 전체검색에서는, 국토내에 인류는 커녕 작은 동물 이상의 생물조차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

 돌아갈 수단은 몇 가지정도 확보되어 있기는 하지만, 나의 메뉴가 정상적으로 기능해 주고 있는 것은 정말 다행이다.
 일단, 유닛 배치로 「고도 궁전」으로 돌아갈 수 있는 것을 시험하고 나서, 다시 방문한다.

"흠, 세계가 달라서 그런건지――"

 나는 턱에 손을 대고 작게 중얼거린다.

 유닛 배치로 세계 사이를 이동할 경우에는, 희미한 부하가 있는 것 같다.
 그다지 세계 사이로 지나치게 사용하는 것은 그만두는 편이 나을지도 모르겠다.




 나는 시야에 보이는 유닛 배치로 지구를 주회(周回)하며, 지상에 아무도 없다는 것을 확인한다.
 이 세계는 핵분열원자로가 아닌 핵융합로가 주류였던 것 같지만, 지상에 유리 모양의 크레이터가 잔뜩 있었고, 지형도 내가 아는 지구와는 제법 차이가 있었다.

 아마, 제 3차 세계대전 따위의 핵전쟁이 일어났던 것이겠지.

"얼마나 광기 넘치는 세계였던 건지……"

 지하에 몇개인가 있었던 대규모 쉘터도, 특수한 지각 관통형의 폭탄으로 사라지고, 생존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도쿄 근처의 위도인데도, 마치 빙하기처럼 두꺼운 눈이 내려서 쌓이고 있다.

"우주에도 생존자는 제로, 인가"

 위성 궤도에는 대량의 쓰레기가 떠올라 있고 , 월면 기지도 전멸되어 있었다.

"미지의 에일리언이나 수수께끼의 마계 생물이 습격한 흔적도 없음, 인가"

 인류끼리의 살육이라면, 상정 범위 내에 있다.

 나는 멸망한 이 세계의 지구인에게 묵념을 올린다.

 선발했던 미니 가고일 부대의 조사에서, 이 지구가 멸망했다는 것은 전파 상황 따위로 파악하고 있었지만, 이주하기 전에 선주민이 정말로 남아있지 않은 것인지 확인해 두고 싶었던 것이다.

 나는 스토리지에서, 대형의 성수석노(聖樹石炉)를 다수 탑재한 거함을 호출한다.
 그 노에게서 마력 공급을 받고, 나는 마법란에서 마법을 하나 사용했다.

 ――혹성 환경 개변(테라·포밍).

 나의 정령광과 유사한 무지개색의 빛이 하늘에 퍼지며 마치 오로라처럼 혹성을 뒤덮는다. 이제 앞으로 한 달정도 내버려 두면, 빙하기같은 기온이나 치사량의 유해 물질, 방사선도 어떻게든 될 것이다.

"남은 건 이주 예정지의 준비――"

 장소는 일본의 칸사이로 정했다.
 풍부한 어장인 세토내해(瀬戸内海)와 가까운 것도 있으나, 관동과 동해 지방이 거대한 크레이터가 되어 소멸하고 있었기에 선택의 여지가 그다지 없었던 것이다.

 마력을 보충하면서 건축 마법을 행사하여 10킬로 간격으로 고층 도시를 만들고, 방사선이나 오염된 풍진을 막아내는 결계를 친다.
 외부에서의 마력 보충이 없기 때문에, 결계는 3개월 정도 밖에는 유지되지 않을테지만, 그 무렵엔 「혹성 환경 개변(테라·포밍)」의 마법이 깨끗하게 정화해 주고 있을 것이다.

"하는 김에, 물과 보존식 정도는 마련해 두자"

 쿄토 부근에서 비와코 연안까지의 지형을 공터로 해두고, 비와코, 나라호수, 오사카호수가 언 3개의 호수를 정화하여 마실 수 있게 한다.
 게다가 도시의 인구를 10년 정도 유지시킬 수 있을 법한 보존식을 저장해 두었다.
 너무 좀 지나치다는 듯한 생각도 들지만, 클로렐라(クロレラ) 공장에서 소비량을 고려하지 않고 생산한 재고를 처분하는 것이니 문제 없다.

"이 정도로 해 둘까? 이제 이주가 끝나고, 부족한 점은 없는 지 물어보면 되려나――"

 이주용의 방주에도, 대형의 성수석노를 탑재할 예정이니까, 이 곳의 세계에서도 1년 정도는 마법 행사가 가능할 것이다. 절약하면 10년 정도는 유지되려나?

 그 후에는 태양광 패널 제조용의 재료를 마련해주면, 스스로 만들어 내겠지.

 ――아, 혹시.

 방주를 만들지 않더라도, 이대로 여기서 이계를 해방하면 되는 게 아닐까?

 그렇게 생각해서 시험해 보았지만 무리였다.
 아무래도, 이계를 만든 아공간 자체는 원래 세계에 속해있는 모양이라, 이쪽으로 직접 연결할 수는 없는 것 같다.
 이 곳의 세계는 거기까지 이지 모드가 아닌 듯 하다.

 『주인님, 들려?』

 아리사에게서 통신이 들어왔다.

 『그래, 들려――』

 ――어라?

 이상하다.
 공간 마법이 여기까지 닿을 리가 없다.

 『어떻게 한 거야, 아리사?』
 『이심전심으로?』

 아리사의 어조가 조금 득의양양한 모습이다.

 『그럴리――』

 부정하던 도중에, 확실히 이심전심이라는 것에 가깝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었다.

 『에헤헤~, 알았어? 그야말로「권소옥~」파워구나!』

 아리사의 이상한 발음의 「권속」을 지적하기 이전에, 나는 생각에 잠긴다.

 지금의 나와 아리사는 서로 의지를 보내려고 생각하는 것만으로, 「원화」와 같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것 같다.
 아무래도, 아리사의 칭호에 「사토의 권속」이 있는 것이 이유인 것 같다.

 『그건 그렇고, 이세계에도 말을 보낼 수 있다는 건 굉장한데』
 『뭐 그렇지, 우리들 사랑의 힘이야』

 뭐, 사랑은 어찌됐든, 공간 마법조차 닿지 않는 세계 사이에서 의사를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은 편리하다.
 게다가, 나의 유닛 배치와 동일하게, 마력을 소비할 필요도 없는 것 같다.

 이건 신의 세계로 방문할 때,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 같다.

 『――아 참, 잊을 뻔 했다』

 아리사가 그렇게 말하며, 본래의 용건을 이야기해 주었다.
 듣자하니, 족제비 황제들이 나를 부르고 있다고 한다.

 『알겠어, 가능한 한 빨리 돌아올거라고 전해 줘』
 『호―이. 선물은 컵라면으로 부탁할게!』
 『알았어, 맡겨만 줘』

 나는 아리사의 리퀘스트에 응할 수 있도록, 잠시 다른 곳에 들리고 원래 세계로 돌아왔다.




"설득은 괜찮았어?"
"그건 문제 없다"

 내가 사막 공간에 만든 족제비 황제의 성을 방문하자, 전 족제비대마왕――현족제비 황제가 있는 곳에 「브레인즈」의 소장 이외에 몇 명인가 모여 왁자지껄한 회의를 하고 있었다.
 로브 차림의 사람도 있는 것을 보아, 족제비 제국의 궁정 마술사들도 와 있는 것 같다.

 나를 시야에 둔 소장들이, 잇달아 질문을 시작했다.

"신민들의 이민처가 이세계라고 들었습습니다"
"핵전쟁 이후에 멸망한 지구라는 게 정말입니까?"
"역시, 제 3차 세계대전이 있었던 건가?"
"오히려 화성이 좋아!"

 ――진정들 해.

 각자가 이야기를 꺼내는 「브레인즈」의 면면에게 압도되면서, 그들의 질문에 답한다.

 그들의 신천지로서 내가 제안한 것은, 방금전 갔다온 현지인이 멸족하여 아무도 없는 패러렐 월드의 지구다.
 랜덤하게 원래 세계가 발견되지 않을까, 무인 포드를 보내서 찾고 있을 때 우연히 찾아냈다.

"새로운 세계의 아담과 이브가 되는 거네!"
 나의 이야기를 모두 듣고서, 브레인즈의 소장을 따라다니던 여성이 아리사같은 말을 해버린다.
 족제비 제국의 신민들도 전부 갈테니, 그렇게 로맨틱한 느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신민 전원을 전이 하는 것이 가능한 건가? 족제비 제국에선 지구에서 전이자를 부르는 것도 상당한 마력을 소비했다. 촉매를 이용하여 게이트를 유지하는 것도 최대 3분을 유지하게 하는 것이 고작이었을 정도다"

 나는 마술사풍의 의상을 입은 족제비 제국의 궁정 마술사의 복장을 한 남성에게 수긍한다.

"괜찮아. 조금 시간이 걸리지만, 이민선으로 차원 사이를 항해해서 그 세계로 갈거야"

 사실, 내가 유닛 배치로 방주를 운반하는 것이 안전하고 빠르지만, 아무런 고난도 없이 신천지가 주어지면, 전혀 고마워하지 않을 것 같으니, 조금 위험하고 귀찮은 수단을 전했다.

 물론, 안전 마진은 충분히 확보해두었지만 말이야.

"세계를 건너는 이민선인가……100년, 아니 30년으로 만들어 보이지"

 소장이 기운차게 말하기 시작했다.

"그렇게나 기다리게 하면, 피난민이 불쌍하겠지. 외부와 주기관, 그것과 생명유지장치는 이쪽이 준비할테니까, 내장은 그쪽에게 부탁할게"

 항해 기간이 3개월 정도이고, 최장 3년 정도로 생각하면, 그 정도로 장황한 시스템도 필요없을 테니까 말이지.
 마법 도구가 아니라, 과학적인 시스템이라면 좀 더 수고가 들테지만, 성수석노 기관을 쌓아둘테니, 마법 도구로도 문제 없을 것이다.

"――설마, 처음부터 이민까지 생각하고 있었던 건가"
"신민 전원을 피난시키는 것이라면, 얼마나 전부터 계획하고 있던 것 인지"

 …… 황제나 소장들이, 뭔가 착각 하기 시작했다.

 이렇게까지 말한다면, 어제 생각난 직후라는 사실은 말하기 어렵다.

 이렇게 해서, 족제비 제국의 이세계 이민 계획 「월드·엑소더스」은 본격적으로 시동했다.




"정말로 1개월만에 운행이 가능할 줄이야……"
"내장은 항해중의 짬짬이 마무리해 줘"

 허공을 모방한 이계에 떠오르는 몇십척의 이민선을 바라보며, 족제비 황제가 감탄의 한숨을 흘렸다.

 마왕 시즈카에 의해 「신의 조각」이 제거된 그는, 나의 원시 마법에 따라 예전의 족제비 황제의 모습으로 돌아와 있다.
 그의 고귀한 헌신 덕택에, 꽤나 원시 마법을 잘 다룰 수 있게 되었다.

 상당한 고통을 수반하는 것 같으니, 살아있는 몸의 인간을 상대로는 부담없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폐하! 출항 준비가 완료 되었습니다"

 소형 허공정으로 온 것은, 우주복 차림의 리트딜트양이다.
 그녀는 족제비 제국의 궁전 기사(템플·나이트)인 장귀(브치족)의 아가씨로, 일곱 신의 천벌에 의해 빈사상태였던 것을 구해내어, 배양조로 원래 상태에 [가까운] 신체로 돌아왔다.

 리트딜트양이 소형 허공정에서, 우리들이 있는 부두로 뛰어 이동한다.

"아앗"
"괜찮아?"

 새로운 신체에 익숙하지 않은 것인지, 밸런스를 무너뜨리며 비틀거리는 그녀를 받아 들여 준다.
 관성에 따라 나의 팔에 해당된 말랑말랑한 감촉에 의식을 향하지 않게 주의하면서, 그녀의 자세를 되돌리는 것을 도와 준다.

 『이 변태』
 『다른 뜻은 없어』

 아리사처럼 [마음 속의 말로] 불평하는 리트딜트양에게 태연히 대답한다.

"폐하, 식전의 준비도 완료되어 있습니다"
"으음, 가지"

 나는 그들에 이어, 식전 회장으로 향한다.

"리트딜트여, 정말로 이쪽에 남을 생각은 없는가?"
"네, 폐하. 비록 이 몸을 이 녀석이 바꾸었더라도, 나의 충성은 폐하에게 있습니다"
"그런가――"

 요 몇주간, 몇번이나 들은 주종의 회화를 흘려 듣는다.

 치료했을 때, [줄줄] 블러드 엘릭서를 흘려 넣었던 것이 나빴던 것인지, 리트딜트양의 육체의 대부분을 잃고 있었던 것이 나빴던 것인지, 치료가 끝난 후에는 아리사와 동일하게 칭호가 「사토의 권속」이 되어 있었다.

 권속이라면 이세계간의 통화가 가능할테니, 족제비 이민선단에서 트러블이 있었을 때에 긴급 보고를 할 수 있어 편리할테니 그대로 두었다.

 덤으로――.

 『이 지방이 방해야』
 『매력적이야』
 『흥』

 나나용으로 설정되었기 때문인지, 초 슬렌더였던 그녀의 가슴팍이 E컵까지 늘어나 버렸다.
 귀찮다는 듯이 말하고 있었지만, 그 나름대로 마음에 드는 것인지 원래의 신체로 되돌리지는 않았다.

"우리 신민들이여! 이 세계의 신들에게 미움받은 우리들에게 더 이상 이 세계에 안주할 땅은 없다. 그러나――"

 족제비 황제의 연설을 흘려 들으며, 나는 정렬된 사람들을 둘러본다.
 그 곳에는 보라색의 머리카락을 가진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모든 전생자들에게서, 이세계 전이의 대가로 그들의 유니크 스킬――이라고 할까 「신의 조각」을 받아낸 것이다.

 그것들은 전부, 마왕 시즈카에 의해 소형의 마물에게 옮겨서 즉석의 마왕으로서 현현시킨 뒤에, 동료들에게 쓰러졌다.
  유감스럽게도, 아리사가 포치처럼 「진정한 용사」의 칭호를 얻은 것 이외는, 특히 「용사」의 칭호가 늘어난 사람은 없다.

 세리비라의 미궁 하층에서 정진하고 있는 전 마왕 용사인 신군에게도 넘어뜨리게 하고 싶었지만, 유감스럽게도 그의 실력으로는 약해지게 만든 마왕에 급소를 찌르는 것조차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진정한 용사」에는 이르지 않았다.

"――용사 나나시에게, 감사의 박수를! 그의 존재가 없었다면, 이 이민선단은 실현되지 않았다!"

 귀가 따가와질 것 같은 소리의 물결에 견뎌내며, 군중을 향해 황실풍의 고상한 움직임으로 손을 흔든다.

"그럼, 출항이다!"

 족제비 황제가 그렇게 선언하면, 정렬하고 있던 사람들도 이민선단의 콕피트로 이동을 개시했다.

"사토여. 이 세계에 남는 남동생이나 족제비 인들을 부탁하마"
  그 족제비 왕제가 나의 도움을 바라는 것은 그다지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의 말에 「알았어」라며 짧게 대답하여 수긍한다.

 『폐하, 작별이외다』
 『으음, 지금부터는 사토를 받들어, 방패가 되어라』
 『받들겠소이다』

 이쪽에 남는 일이 된 전 검마왕이, 족제비 황제와 이별의 말을 나눈다.

 그 밖에도 이민을 거부한 200명정도의 전 족제비 제국민이 있었으나, 그들은 이미 렛세우 백작령 따위의 과소지대의 식민지로 보내두었다.
 이 입식자들의 과학지식은, 레테시에서 기억 소거를 담당하고 있던 고양이귀족의 전생자 루이즈에 의해 소거되고 있으므로, 새로운 천벌의 대상이 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기다려~?"
"황제의 사람, 기다리는 거예요!"

 타마와 포치가 목걸이같은 것을 가지고 하늘을 달려왔다.

"견용사 포치와 고양이 닌자 타마인가. 오늘도 건강해보여서 다행이구나"

 족제비 황제가 마음씨 좋은 할아범의 표정을 띄우며, 미소짓는다.

"안전 기원~"
"여행의 부적으로 『석화의 열매』의 목걸이를 만들어 온 거예요"

 옛날에, 우리들이 세류시를 떠났을 때, 포치들이 유녀 유니에게 받은 것과 동일한 목걸이다.
 두 명에게 있어, 이 「석화의 열매」의 목걸이가 여행의 안전을 기원하는 상징일 것이다.

"으음, 소중히 여기도록 하지"
"넹!"
"네인 거예요"

 붕붕 손을 흔드는 타마와 포치를 데리고, 소형 허공선으로 이민선단기함을 떠난다.

"게~이트?"
"오픈인거예요!"

 사가 제국의 용사 소환이나 족제비 제국의 일본인 소환의 마법진을 마개조한 이세계 게이트다.
 다중원의 마법진의 저 편에, 엷은 먹색의 아공간이 보인다.

 그 아공간에 한 걸음, 또 한 걸음 돌입한다.

"가 버렸다~"
"분명 황제의 사람이라면 괜찮은 거예요"
"그렇네. 그라면 분명 해낼거야"

 준비는 지나치게 충분할 정도가 되어 있기도 하고.

 나는 게이트가 닫히는 것을 확인하고서, 고도 궁전으로 귀환했다.
 신의 나라에 놀러 가기 전에, 당분간 동료들과 느긋하게 휴식하고 싶은 것이다.

"고기 고기 고기~햄~버~그~?"
"새씨, 염소씨, 소씨, 잔뜩 있지만, 전부 좋아~, 인 거예요"

 타마와 포치의 점심 밥의 노래를 들으면서, 나는 꽃들이 흐드러지게 핀 고도 궁전의 골목을 걷는다.
 역시, 평화로운 일상이 제일 좋구나.



※다음 회 업데이트는 2/19(일)에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활동 보고에 서적판 데스마치 9권 「되자 특전 SS」가 2편 올라가 있으니, 괜다면 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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